경남 김해시가 도심 흉물로 취급받는 공중 케이블을 정비한다. 시는 도심과 도로변의 경관을 해치는 공중케이블을 오는 12월까지 정비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은 봉황·동상·대성·구상동 일원 공중케이블 109㎞다. 사업은 노후 전신주를 교체하고 전기·통신선 등 10여 가닥인 공중케이블을 깔끔하게 한 가닥으로 묶는 내용이다. 이 사업에는 한전과 통신사 등이 77억 원을 투자한다.

한전 등은 올 연말 사업 지역을 추가로 선정해 내년에도 같은 사업을 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42억 원을 들여 동상·부원·회현동 일원 공중케이블 100㎞를 정비했다. 김해는 지난해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도심지 일원 공중케이블 정비지역으로 선정했다. 시는 2016년부터 정부 부처를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정비지역 지정을 이끌어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