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도급·공동도급 요청하기로

경남 진주시가 지역 건설산업을 활성화하려고 ‘세일즈맨’으로 나선다. 진주 중소건설업체가 지역 대형건설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도와 건설경기 침체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시 주택경관과, 지역 전문건설협회 소속 업체, 건설기계협의회가 참여하는 민관합동세일즈단을 구성했다고 4일 밝혔다. 단장은 시 건설과장이 맡는다.

세일즈단은 대단위 아파트 건설현장 등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인 건설현장에 직접 방문해 지역 중소건설업체가 하도급, 공동도급으로 참여하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어 진주 진주 지역업체 건설공사 참여와 건설자재·장비 사용 확대, 지역 건설 기술자와 노무 인력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줄 것을 요청해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현장 위주로 세일즈 활동을 하고, 하반기에는 대형 건설사 본사에도 방문해 협조를 구한다. 건설현장에서 하도급 실태도 점검·분석해 향후 개선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 3월 경남도가 이런 민관합동세일즈 활동에 나선 이후 전 시·군으로 세일즈단 구성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들은 대형 공사 현장과 유관기관, 대형건설사 본사 등을 방문해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시 이남민 건설과장은 “민선 7기를 맞아 시에는 크고 작은 건설사업장이 증가하면서 타 지역 건설업체의 전입이 잇따르고 있다”며 “관내 중소건설업체가 대형건설사 협력업체로 등록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