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살리는 데 적극 나선다.

김해시는 10인 미만 제조업체, 유통, 음식점 등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소상공인 중소유통 물류센터 건립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 ▷소상공인 소규모 영업환경 개선 사업 ▷소상공인 민원콜센터 설치 운영 ▷SNS 등을 이용한 온라인 마케팅 코칭 서비스 등 7대 사업을 진행한다.소상공인 중소유통 물류센터는 2021년까지 95억 원을 투입해 풍유동 일원 5825㎡ 용지에 연면적 3500㎡ 규모로 설립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소상공인이 공동으로 구매·배송·판매 등을 할 수 있는 건물이다. 규모가 큰 기업처럼 자체 물류망을 가지지 못한 소상공인들은 계속되는 물류비 상승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중소유통 물류센터가 생기면 물류비 절감을 통한 중소상공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또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도우려고 소상공인 육성자금으로 350억 원을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0억 원 증가한 것이다. 시는 1분기에 120억 원, 2·3분기 각 80억 원, 4분기 70억 원을 소상공인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점포당 200만 원 한도인 소규모 경영환경 개선 사업비도 마련했다. 이 사업 예산은 1억 원으로 50개 업체 이상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또 소상공인연합회와 공동으로 다음 달부터 소상공인 민원 콜센터를 운영한다.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