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
- 유등축제 내실과 규모 키울 것”

올해는 경남 진주시의 향후 100년을 결정할 중요한 해로 꼽힌다. 진주시가 추진하는 굵직한 사업의 방향이 올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15일 조규일(사진) 진주시장도 “올해를 ‘부강 진주’의 원년으로 삼아 미래 100년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올해 시의 역점 사업은 ▷중형 위성 조립공장 유치 ▷강소연구 개발 특구 지정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2차 이전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 ▷유네스코 창의 도시 가입 등이다.

시는 올해 ‘최고의 복지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구호 아래 ‘앵커 기업’을 유치하는 데 집중한다. 이를 위해 기업유치단은 부시장 직속으로 승격했다. 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항공국가산업단지가 조기에 정착하도록 유도하려고 정부·경남도와 함께 다양한 지원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우주부품 시험센터와 항공 전자기 기술센터 준공, KAI 중형 위성 조립공장 유치, 항공 ICT 융합클러스터 조성 등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경남도와 힘을 모아 진주혁신도시는 항공 우주와 첨단 세라믹 대표 특화 단지로 집중 육성하고,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성사시켜 혁신도시의 지도를 완성할 계획이다.

올해 시는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으로 품격 높은 문화·관광 콘텐츠를 만들어 진주만의 강점인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문화자산의 활용도를 더 높일 계획이다. 먼저 지역 대표 축제인 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는 ▷콘텐츠 혁신 ▷관람객 만족도 향상 ▷축제장 구역 확대 등으로 양과 질에서 모두 업그레이드한다. 남강변 중형 다목적 문화센터 건립, 유네스코 창의 도시에 가입을 추진하는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정부의 문화도시 지정을 추진해 대표 문화예술 도시로 자리잡게 할 생각이다. 기업가의 고향인 지수면은 기업가 정신을 기리는 테마 관광 마을로 만들고, 진양호를 친환경적으로 개발해 찾고 싶은 레저 문화 힐링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어린이에 대한 투자도 대폭 확대한다. 출산을 장려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본인부담금과 민간·가정 어린이집 부모 부담 보육료 전액 지원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위한 돌봄 공간 확대 등 정책으로 육아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김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