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150㎏인 멧돼지 한 마리가 1시간이 넘게 부산 서구 일원을 활보해 시민이 공포에 떨었다.

부산서부경찰서는 지난 8일 밤 10시13분 서구 한 아파트 앞 거리에서 멧돼지 한 마리를 포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9시20분께 아파트 앞 도로에 멧돼지가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 멧돼지는 길이 180㎝에 몸무게가 150㎏인 성체였다.

멧돼지는 아파트 앞 길거리에서 주택지로 도주해 부산대학교병원, 서구청, 충무교차로 등으로 1시간 동안 도주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멧돼지를 보고 놀란 시민의 신고가 19번이나 112에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은 아파트 주차장에 멧돼지를 고립시킨 후 순찰차로 충격해 포획했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