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우대권을 발급해주지 않는다며 역무원의 팔을 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A(2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55분 부산 금정구 청룡동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범어사역 역무실에서 “왜 우대권을 주지 않느냐”고 항의하며 역무원 B(46) 씨의 팔을 물어뜯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B 씨가 장애인등록증(복지카드)을 제시하지 않으면 우대권을 발급해줄 수 없다고 하자 화를 내며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B 씨가 “주먹으로 얼굴도 3대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A 씨의 추가 혐의를 조사 중이다. 또 경찰은 A 씨의 실제 장애인등록 여부도 확인 중이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