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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아파트 늑장보수에 입주예정자 원룸신세

진주 대경파미르 1400여 세대, 시공사 금탑훈장 취소 靑청원도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2018.12.14 20:35
경남 진주시 정촌면에 들어선 1400여 세대 규모인 한 신축 아파트의 입주가 연기되면서 입주예정자들이 원룸에 임시로 거주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늑장 하자 보수 때문에 입주가 늦춰지자 주민들은 시공사 대표에게 수여된 산업훈장을 취소해 달라고 청원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4일 정촌면 대경파미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이었던 입주일이 연기됐지만, 시공사는 정확한 입주 일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1456세대인 이 아파트는 2016년 8월 분양 때 입주 예정일을 올해 11월 중으로 공지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1차 사전점검에서 하자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지난달 9, 10일 진행한 2차 사전점검 때도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입주민들이 낙제점을 줬다. 주민의 하자 보수 요청은 1만4000건이며, 경남도 품질검사에서도 260건 이상의 지적 사항이 나왔다.

이 때문에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시공사 회장이 받은 금탑산업훈장을 취소해 달라는 글도 올라왔다. 이 글에는 1370명이 동의했다. 글쓴이는 “최근 실시된 4자 간담회(예비임대협, 시공사, 진주시청, 감리단)에서 대경건설은 어떠한 일정도 내놓지 못했고, 하자 보수도 마치지 못하고는 ‘회사를 믿고 임시사용 승인에 협조해 달라’는 요청만 했다”면서 “값싼 자재에 하자 덩어리인 아파트를 지어놓고 보수조차 안 하는 회사의 경영자가 어떻게 훈장을 받느냐”고 지적했다.

시 홈페이지에도 시공사의 늑장 보수를 비판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공사 측을 독려하는 등 행정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자 보수 부분이 완료돼 적절한 기준을 충족시켜야만 사용검사 승인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시공사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하자 보수를 마무리해 입주 예정일을 통보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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