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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교차로 또 트레일러 전도…“같은 사고만 6번째”

부산터널서 부산역 가는 방향
황윤정 기자 | 2018.12.14 20:37
- 1차로 좌회전 차선 진입하다
- 고가도로 구조물에 걸려 사고
- 경고 표지판 설치 등 서둘러야

부산 중구 영주교차로 고가도로 아래에서 최근 잇따라 대형 트레일러가 뒤집히는 사고가 일어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부산 중구 영주고가도로 아래를 지나던 30t트레일러가 전도돼 도로를 막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14일 낮 12시께 부산터널~영주교차로 방면 영주고가도로 아래에서 30t 트레일러가 넘어졌다.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트레일러가 부산터널에서 부산역 방향으로 가려고 고가도로 밑 2차로에서 1차로로 좌회전하던 중 적재된 컨테이너가 고가도로 아래 천장 부분에 부딪히면서 전도됐다. 경찰과 119구급대가 출동해 운전자 구모(47) 씨를 구조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영주고가도로는 3.6m 높이 제한이 있어 이보다 높은 차량은 1, 2차로 진입이 금지된다. 이번 사고는 높이 3.6m가 넘는 트레일러가 좌회전하려고 1차로로 이동하다가 벌어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인근 주민은 이날 사고 지점에서 트레일러가 전복되는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최근에만 트레일러가 고가도로에 부딪혀 뒤집히는 사고가 6차례 있었다. 1차선으로 진입하면 무조건 걸려서 넘어진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이 지점에 대한 사고 통계는 없다. 고가도로 아래에서 발생하는 사고라 교차로 사고로 집계되지 않는다”고 했다.

사고 발생 지점이 평소 부산터널을 지나 부산항으로 향하는 트레일러의 이용이 많아 사고를 예방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지점이 고가도로의 내리막길이라 경사져 있다. 트레일러가 1차로를 이용하면 부딪힐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중구는 교통 시설물의 유지·관리 권한만 있을 뿐 교통 체계와 관련된 업무는 경찰이 맡아 별도 대책을 내놓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구 관계자는 “현재 높이 제한 표지판이 부착돼 있는데 ‘1, 2차로 이용 금지’ 등 안내판을 추가로 설치하려면 경찰이 구에 공문을 보내야 한다. 사고 당일 경찰에 표지판 설치 공문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황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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