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경무관 배출을 기대했던 부산경찰청(국제신문 지난 4일 자 8면 보도)이 이번엔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다음 주로 예정된 ‘경찰의 꽃’ 총경 승진 인사에서 부산경찰청 역대 최대 인원의 승진자가 나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경찰청은 13일 조지호 본청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 총경급 15명을 경무관 승진임용 예정자로 내정했다.

본청과 서울청에서 13명이 승진했고, 지역은 전남경찰청과 대전경찰청에서 각각 1명이 경무관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승진자 15명의 출신 지역은 수도권 등 2명, 충청 3명, 호남 4명, 영남 6명이다. 입직(경찰 입문) 경로는 경찰대 9명, 간부 후보 4명, 고시 특채 1명, 일반 1명이다. 여성도 1명 포함됐다.부산경찰청은 올해 치안 성과 최우수 경찰관서 평가에서 ‘최우수 지역경찰청’에 뽑혀 대통령상을 받는 등 최대 성과를 내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경무관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었다.

이제 부산경찰청의 눈은 오는 20일께 발표되는 총경 승진 인사에 모인다. 부산경찰청에서는 2010~2012년 경정 승진자 가운데 8명가량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부산경찰청은 7명이 총경으로 승진한 2007년에 이어 11년 만에 7명 이상의 총경 승진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경무관은 지역 안배 차원에서 전남과 대전에서 승진자가 나온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부산경찰청의 실적이 전국 최고 수준인 만큼 총경 승진 인사에서는 우리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