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시설 용지에 230개 업체
- 계약금과 1차 중도금 납부 마쳐
- 관심 높은 복합용지도 곧 분양

경남권 최대 규모 산업단지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김해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조감도)의 보상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복합용지, 지원시설용지, 공동주택 용지 등도 내년 상반기 분양할 예정이어서 산단 조성사업에 더욱 탄력이 붙고 있다.

김해시는 “400여 개 업체가 입주, 1만3000여 명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동첨단산단의 조성을 위한 보상 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 산단 전체 280만3858㎡(85만 평) 중 실수요 기업 산업시설 용지 부분은 230개 업체가 계약금과 중도금(1차)까지 납부를 마친 상태다. 일부 잔여 필지는 분양공고를 통해 입주사를 모집할 예정이다.이처럼 산단의 인기가 높은 것은 사통팔달 도로가 접했고, 지척에 양산 물금신도시와 부산 화명신도시 등이 자리 잡아 인력을 구하기 쉬운 장점이 있는 등 여건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에 산업시설 용지를 제외한 나머지 복합용지의 분양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사업 시행사인 김해대동첨단산단㈜은 향후 71만4000㎡(21만6000평)의 용지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중 15만3000㎡는 상업시설 50%, 제조시설 50%를 지을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부지(복합용지)이며, 1500세대 이상 대단위 아파트 건립이 가능한 공동주택용지는 6만6000㎡다. 나머지 부지는 127필지의 단독주택, 학교, 컨벤션, 근린생활시설, 연구시설, 주차장, 공공청사 용지 등으로 이뤄져 있다.

김해대동첨단산단 ㈜은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 구조가 부산센텀시티(117만8000㎡)를 옮겨놓은 형태이며, 규모면에서는 센팀시티의 60%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해대동첨단산단㈜ 관계자는 “불황에도 우리 산단의 조합사 용지는 사실상 100% 처분이 완료됐다”며 “내년 상반기 중에 지원시설 용지 등을 추가로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전체 용지 가운데 산업시설 부지 규모가 다소 크다는 여론이 있어 공동주택, 상업시설 용지를 늘리는 방안을 김해시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동산단 조성사업은 허성곤 김해시장의 공약사업 중 하나로, 임기 내 좋은 일자리 10만 개 창출 공약과 연계해 역점 추진 중이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