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부산 초·중·고등학교의 무상급식 시대가 열린다.

　부산시, 부산시의회, 부산시교육청은 7일 오후 2시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고교 무상급식 계획’을 발표했다.

　세 기관은 인구 절벽 시대를 맞아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만들기에 힘을 모으기로 하고 내년부터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기존 초·중학교에 고등학교까지 추가된 것이다.

　우선 내년부터 지역 고교 1학년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이 진행된다. 2020년 2학년, 2021년 3학년까지 확대한다.　무상급식에 따른 비용은 시와 교육청이 각각 40%, 60%를 부담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고교 1학년생의 무상급식이 진행되면 초·중·고교 무상급식 전체 예산 1690억 원 중 676억원을 시가 부담하고 1014억원은 교육청이 부담한다.

　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의장,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공동기자회견문에서 “무상급식을 고교까지 확대하기로 한 것은 급식을 단순히 무료로 제공한다는 차원을 넘어 급식도 교육이라는 취지에서 이뤄낸 소중한 협치의 결과다”고 설명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오거돈 부산시장(가운데)과 박인영 부산시의회의장(왼쪽), 김석준 부산교육감이 7일 시의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고교 무상급식 실시를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