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진해 명동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이 해양수산부의 사업계획 승인에 이어 최근 ‘마리나 항만구역’으로 지정·고시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고 15일 밝혔다.

이곳은 전국 6곳의 국가 거점형 마리나항만 중의 하나다. 제1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2010~2020년)에 반영돼 2016년 11월 해수부와 실시협약 체결 후 지난 8월 사업계획 승인이 났다.

총사업비 860억 원 중 300억 원이 국비로 지원된다. 1단계 사업인 외곽방파제 설치 공사는 2017년 2월 준공됐다. 마리나 항만조성을 위한 2단계 사업은 올해 중 환경영향평가, 실시계획 인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착공될 예정이다.

명동 마리나항만은 300척(해상 150척, 육상 150척) 규모의 계류시설과 방파제, 호안 등 기반시설과 최대 100ft급 선박을 인양할 수 있는 크레인과 포크리프트, 슬립웨이 등이 들어선다. 급유·급수 등 선박보급시설, 선박 수리·판매·전시 등 산업연구시설, 시설 운영을 위한 클럽하우스 등도 갖춰진다.또 서비스 편의시설로 카페, 레스토랑 등 상업시설과 콘도형 숙박시설이 계획돼 있어 주변 해양공원 및 집트랙 등과 연계해 마리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 최인주 해양수산국장은 “명동 마리나는 남해안의 거점 마리나로 해양레저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