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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 들녘서 멸종위기 황새 복원한다

친환경 농법·화포천 천혜 조건, 내년 문화재청 방사장 유치 용역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2018.10.12 19:14
- 김해시, 복원성공 日도시 교류
- 기술 전수 등 프로젝트 추진

경남 김해시가 친환경 벼 재배로 유명한 봉하 들녘에서 멸종 위기종인 황새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시는 황새 복원에 성공한 일본 토요오카시와의 교류를 확대시킨다는 복안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김해을 국회의원은 12일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문화재청이 내년 상반기 중 전국에 황새 방사장(단계적 방사장) 2, 3곳을 설치키로 하고 적합한 지역을 파악하기 위해 용역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새방사장은 인공 부화한 황새를 자연에 풀어주기 전에 적응 훈련을 시키는 곳이다.

문화재청은 2010년 충북 예산군에 황새 복원을 위한 황새공원(13만5000㎡)을 지정해 현재 황새 방사장을 운영 중이다.

김해시도 지난해부터 습지보호지역인 화포천 습지 옆 봉하 들녘에 황새 방사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시는 당시 문화재청과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봤지만 예산군의 반대로 현재 이 지역에 추가로 방사장을 짓는 문제가 보류된 상태다.

문화재청의 추가 황새 방사장 지정 계획에 대해 김해시 외에 청주시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하 들녘은 우렁이와 오리농법으로 벼를 재배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받은 화포천 습지와 낙동강이 주변에 있어 황새의 야생 방사에 더없이 적합한 곳으로 꼽힌다.

김해시는 이번 기회에 황새 복원에 성공한 일본 토요오카시와의 교류 폭도 넓혀 나가기로 했다.

김 의원과 시 김판돌 환경위생국장은 지난 7일 김해의 한 식당에서 나카가이 무네하루 토요오카시 시장과 면담을 갖고 김해시가 황새 복원 기술을 전수받고 토요오카시가 친환경농업의 기술을 배우는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2월께 김 의원과 김해시 관계자가 토요오카시를 방문해 기술 교류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앞서 토요오카시는 자체 부화시킨 황새인 봉순이가 2014년부터 3년간 매년 화포천 습지를 찾아 한국과 일본을 넘어들며 가교역할을 해왔다. 김해시가 그해 8월 화포천 습지에 황새 둥지를 만들기도 했다. 시 김판돌 환경위생국장은 “정부에서 황새 방사장을 늘린다면 김해가 적지라고 본다”며 “이에 대비해 러시아에서 들여온 황새를 성공적으로 복원시킨 토요오카시와의 교류 사업도 적극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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