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에서 음주 차량이 인도를 걷던 보행자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새벽에 발생한 해운대 음주사고 현장 모습. 연합뉴스

사고는 25일 새벽 2시 25분께 해운대구 중동 미포오거리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했다. 음주 후 차량을 몰던 운전자 A씨는 인도를 걷고 있던 보행자 2명을 치고 도로 옆 담을 들이받았다. 사건 목격자는 “갑작스레 큰 굉음이 들려 사고현장에 달려가 보니 신음이 났다”며 “사건을 목격하고 달려온 외국인들이 담벼락 아래로 떨어진 보행자를 구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이 사고로 운전자 A씨를 포함해 보행자 2명 등 모두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보행자 2명은 경상에 그쳤지만 운전자 A씨는 중상을 입고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사건을 조사하는 해운대 경찰에 따르면 병원으로 이송된 운전자 A씨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수준인 0.134%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임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