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나서는 전익수 기무사 특별수사단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관련 수사를 촉구한 가운데 특별수사단이 계엄령 관련 세부자료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혀 수사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특수단은 수사 첫날인 지난 16일 확보한 USB의 분석을 통해 계엄 관련 문건 및 세부자료의 존재를 확인했다며 “국방부장관실로부터 현 (이석구) 기무사령관이 현 (송영무) 장관에게 보고한 문서가 보관된 것을 확인하고 임의제출 받았다”고 전혔다.

이어서 특수단 관계자는 “USB에 파일로 저장돼 있던 계엄 관련 세부자료는 오늘 청와대가 공개한 자료와 같은 것”이라며 “지난 17일 국방부장관실에 세부자료를 제출해달라는 공문을 보냈고 18일 제출받았다”고 말했다.또 “현재 다수의 관련 문건들을 검토하고 있으며, 관계자 진술을 통하여 드러난 추가 자료들을 확보 중에 있다”며 “앞으로 특별수사단은 주어진 권한 범위 내에서 적법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수단은 이날 기무사 계엄령 문건 작성에 관여한 실무급 요원 5명을 소환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