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로선 가장 효과적인 방법”
울산대교에서 투신사고가 잇따르고(국제신문 지난 16일 자 8면 보도) 있는 가운데 경찰이 다리에서 승객 하차를 하지 말 것을 택시회사에 요청했다. 최근 발생한 3건의 투신사망자 모두 택시에서 내린 승객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지역 3000여 대 개인택시와 43개 택시회사에 공문을 보내 울산대교 위에서 승객의 하차나 주정차 요구를 거절할 것을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긴급 상황을 가정한 정차 요구에도 울산대교를 통과한 후 세워줄 것을 당부했다.
자동차 전용도로인 울산대교는 도로교통법 64조 ‘고속도로 등에서의 주·정차금지’와 63조 ‘통행 등의 금지’에 해당하는 구간이므로, 택시기사가 승객의 하차 요구에 대해 정당하게 거부할 수 있다고 돼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될 수도 있다는 점도 상기시켰다.최근 1년간 울산대교에서 투신을 시도했거나 실제 투신한 사례는 모두 6건이다. 투신자 5명은 모두 숨졌다. 이 중 3건은 최근 한 달 사이에 발생했다. 모두 택시 승객이었다. 경찰이 택시회사에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한 이유다.
이들은 모두 다리 위에서 정차를 요구한 후 차에서 내리자마자 자살을 시도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지난 16일 새벽 투신해 숨진 30대 남성의 경우도 동구방향으로 가던 중 택시가 울산대교에 이르자 “속이 좋지 않으니 내려달라”고 요구해 몇 차례 거부하다 어쩔수 없이 들어주자 그대로 투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6월 개통된 울산대교는 울산 남구 장생포와 동구 방어동을 잇는 길이 1800ｍ(왕복 4차선)의 현수교로 높이만 60여 ｍ에 달한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다리 높이가 60여 ｍ나 되기 때문에 투신하면 대부분 사망한다”면서 “시와 다리 운영사가 안전대책을 마련 중이지만 현재로선 다리 위에 주정차를 하지 않거나 못 하도록 하는 것이 투신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
울산대교에서 투신사고가 잇따르고(국제신문 지난 16일 자 8면 보도) 있는 가운데 경찰이 다리에서 승객 하차를 하지 말 것을 택시회사에 요청했다. 최근 발생한 3건의 투신사망자 모두 택시에서 내린 승객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지역 3000여 대 개인택시와 43개 택시회사에 공문을 보내 울산대교 위에서 승객의 하차나 주정차 요구를 거절할 것을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긴급 상황을 가정한 정차 요구에도 울산대교를 통과한 후 세워줄 것을 당부했다.
자동차 전용도로인 울산대교는 도로교통법 64조 ‘고속도로 등에서의 주·정차금지’와 63조 ‘통행 등의 금지’에 해당하는 구간이므로, 택시기사가 승객의 하차 요구에 대해 정당하게 거부할 수 있다고 돼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될 수도 있다는 점도 상기시켰다.최근 1년간 울산대교에서 투신을 시도했거나 실제 투신한 사례는 모두 6건이다. 투신자 5명은 모두 숨졌다. 이 중 3건은 최근 한 달 사이에 발생했다. 모두 택시 승객이었다. 경찰이 택시회사에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한 이유다.
이들은 모두 다리 위에서 정차를 요구한 후 차에서 내리자마자 자살을 시도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지난 16일 새벽 투신해 숨진 30대 남성의 경우도 동구방향으로 가던 중 택시가 울산대교에 이르자 “속이 좋지 않으니 내려달라”고 요구해 몇 차례 거부하다 어쩔수 없이 들어주자 그대로 투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6월 개통된 울산대교는 울산 남구 장생포와 동구 방어동을 잇는 길이 1800ｍ(왕복 4차선)의 현수교로 높이만 60여 ｍ에 달한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다리 높이가 60여 ｍ나 되기 때문에 투신하면 대부분 사망한다”면서 “시와 다리 운영사가 안전대책을 마련 중이지만 현재로선 다리 위에 주정차를 하지 않거나 못 하도록 하는 것이 투신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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