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A(16) 양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24일 전남 강진군 도암면 지석리 야산에서 발견됐다. A 양의 행방을 찾지 못한 지 8일 만이다.

지난 22일 전남 강진군 도암면 야산 일대에서 경찰이 탐지견, 헬기, 드론 등을 동원해 실종된 A 양을 찾고 있다. 연합뉴스

강진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3시20분 A 양으로 보이는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의 키와 체격으로 미뤄 A 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한다. 경찰은 현재 시신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A 양은 지난 16일 ‘아르바이트 소개를 위해 집에서 나와 아버지 친구를 만났다’는 내용의 SNS 메시지를 친구에게 남긴 뒤 실종됐다.

경찰은 이에 따라 A 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지점이자 A 양 아버지의 친구인 김모(51) 씨가 실종 당일 오후 다녀간 도암면 야산 일대를 수색해 왔다. 김 씨는 A 양 실종 다음 날인 17일 강진군 군동면 자신의 집 인근 철도공사 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