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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사상 첫 여성의장 탄생 유력

민주당 김지수 의원 내정…비례대표·지역구 출신 재선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2018.06.22 20:39
- 원내대표는 류경완 의원 추대
-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병희 의원

경남도의회에서 사상 첫 여성 의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남도의회 당선인들은 지난 21일 창원 미래웨딩캐슬에서 상견례를 갖고 재선 김지수(창원 2·사진) 의원을 의장으로 내정했다. 의장은 무기명 투표로 선출되지만 다수당에서 후보를 내정하면 사실상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34석을 차지해 제1당이 됐고 자유한국당은 21석으로 제2당으로 밀렸다.

김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면 경남도의회의 세력 교체와 함께 여성 정치 유리천장을 깨뜨린 첫 사례가 된다. 그동안 경남도의회는 한국당 계열의 보수 정당이 사실상 독점 체제를 유지했다. 민주당 계열 후보는 지난 6회 지방선거까지 지역구에서 단 4명만이 당선될 정도로 고전했다.

김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비례 도의원으로 당선돼 홍준표 도정과 50명이 넘는 한국당 도의원들과 맞서며 주목을 받았다.

김 의원은 “도의회 다수당의 책임이 무겁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원내대표로 재선의 류경완(남해) 의원이 추대됐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도의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갖고 의장단 구성과 관련한 내부 논의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한국당 소속 도의원 당선인들도 이날 도의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4선의 이병희(밀양1)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했다. 수석 부대표에는 박삼동(창원10) 의원, 부대표로 박우범(산청)·임재구(함양)·한옥문(양산1)·윤성미(비례) 의원, 대변인은 이정훈(하동) 의원, 원내총무는 조영제(비례)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이병희 의원은 “야당으로서 도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며 “도의회는 정책 대결을 펼치는 곳이기 때문에 앞으로 정확한 정책 제안을 하면서 야당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다음 달 개원하는 제11대 도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구성을 놓고 조만간 협의를 시작한다. 도의회 의장단은 의장과 부의장 2명, 7개 상임위원회(의회운영·기획행정·교육·농해양수산·경제환경·건설소방·문화복지) 위원장 등 총 10명을 다음 달 5일부터 무기명 투표로 선출한다. 양당 원내대표는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줄다리기를 펼칠 전망이다. 양당은 협상팀을 구성해 준비하고 있지만 정확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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