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셨던 저에게 또다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라는 김해시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생각하고 머슴처럼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서종길(58) 후보와 경합을 벌인 끝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정호(57·사진) 당선인의 첫 소감이다.

김 당선인은 “저는 지역에서 잘 알려진 인물은 아니다. 노 전 대통령의 퇴직 후 봉하마을에 함께 내려와 친환경농사를 짓는 ㈜봉하를 운영하며 농민의 길을 조용히 걸어오다 10년 만에 트랙터 운전대를 놓고 정치인으로서 변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지금까지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정직하게 농사를 지어왔다. 흙이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처럼 대한민국의 정치가 한 단계 도약하는 데 작은 밑거름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당선인은 “앞으로 항상 겸손한 자세로 공부하고 또 학습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