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2일 밤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은 110억 원대 뇌물 수수와 340억 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 등을 받는 이 전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불출석 의사를 밝힘에 따라 서류 심사만으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법원은 이 전 대통령이 불출석한 상태에서 검사와 변호인만 참석해 심문을 진행하는 게 불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애초 법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이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를 할 예정이었다. 권혁범 기자

검찰 조사를 마친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