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정서 제출되자 사직서 제출

울산지역 모 대학 학생들이 교수의 성차별 발언 등을 문제 삼아 진정서를 내고 수업을 거부하기로 하자 해당 교수가 사직서를 냈다.

21일 이 대학에 따르면 모 학과 학생들은 “A 교수가 ‘여자가 공모전에서 상이라도 타면 남학생들은 전부 난리 난다’, ‘여자가 무슨 헌혈이야’ 등의 성차별 및 인격 비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이유로 학생들은 지난 19일 학교 측에 해당 교수의 자질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대책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냈다. 이에 학교 측은 A 교수의 행위가 부적절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A 교수도 학생들이 진정서를 낸 다음 날 학교 임원과 학생들이 있는 자리에서 공개 사과를 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진정성이 없다”며 수업을 거부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반발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A 교수는 “모든 것을 책임지고 물러나겠다”며 사직서를 학교 측에 제출했다.

방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