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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진영 ‘추억소환 공원’ 완공 초읽기

100년된 역사·70년 된 공장, 지역민 애환서린 시설물 재현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2018.03.13 19:53
- 공원 옆 전통시장 야시장 개방
- 맛집 연결하는 관광코스도 개발
- 시 “구도심 되살릴 상품 될 것”

옛 철도 교통의 요충지였던 경남 김해시 진영읍 내에 자리 잡은 추억을 담은 소공원의 완공(조감도)이 눈앞에 다가왔다.

공원 내에는 100년 된 철도역과 70년 된 성냥공장 등 지역민들의 애환이 서린 시설물이 들어설 예정으로 주민 휴식처를 겸한 관광상품으로의 기대가 높다.

김해시는 2013년부터 200억 원을 들여 3만 ㎡부지에 추진한 진영읍 추억 소환 공원(진영읍 소도읍 가꾸기 사업)이 오는 6월 완공된다고 13일 밝혔다.

공원조성 사업은 구도심에 위치한 공원을 시민 편의와 관광체험시설로 조성해 쇠락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됐다.

공원에는 경전선 구간에서 100년 역사를 지닌 진영역(2013년 폐지)을 리모델링한 철도박물관(99㎡)과 지난해 7월 문을 닫은 국내 마지막 성냥공장인 경남산업공사 건물(66㎡)이 재현된다.

철도박물관에는 역장이 쓰던 모자, 열차 티켓, 당시 역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 열차 모형 등이 전시된다. 박물관 건물 야외에는 새마을호 기관차(1량)·객차(2량)가 전시된다. 진영역은 부산과 서울, 창원을 오가던 경전선 동부경남 철도운행의 중심지였다. 사람과 물품이 몰리면서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1990년대 이후 자동차의 보급 확대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성냥공장인 경남산업공사도 70년의 역사 속에 진영읍의 일자리를 떠받쳤던 추억의 산업시설이다. 이외에 1990년대까지 진영읍에서 명맥을 유지했던 중앙극장 등 3개 극장의 역사를 담은 이정표도 세워진다.

시는 소공원에 머물지 않고 철도박물관에서 화포천 습지까지 이어지는 6㎞ 폐선부지도 둘레길로 개발하고 있다. 시는 또 열차 여행객의 허기를 달래주며 2대째 성업 중인 진영읍 내의 서울만두와 서울빵집 등 맛집을 소공원과 연결하는 관광코스도 개발한다.

이와 함께 소공원 옆 진영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오는 4월부터 야시장도 열 계획이다.

김재한 진영읍장은 “소공원이 완공되면 2000년대부터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구도심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공원은 인구 5만 명인 진영읍 주민의 휴식공간을 넘어 스토리가 살아 있는 김해의 대표 관광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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