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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동급출마 제한’에 양산 선거판도 ‘술렁’

동급출마 제한- 기초의회 의장 출신은 기초의원 출마 금지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2018.03.13 20:01
- 공천 배제한다는 중앙당 방침에
- 정경효 시의회 의장 무소속 출마
- 한옥문 전 의장은 도의원 도전
- 거창 김종두·함양 황태진 등도
- 공천배제 때 무소속 출마 채비

자유한국당이 지방의회 의장 출신의 동급 선거 출마 불허 방침을 정하면서 경남지역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탈당과 무소속 출마에 이어 도의원 출마로 선회하는 선언이 잇따르는 등 어수선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선거 구도 역시 복잡한 양상을 띠면서 여야가 선거 전략을 새로 짜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양산시의회 정경효 의장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장은 “한국당을 위해 솔선수범하며 일해온 사람으로서 중앙당의 공천배제 권고 결정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시민만 바라보고 걸어온 지난날의 초심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현 지역구인 상북면·하북면·강서동 시의원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전반기 양산시의회 의장을 지낸 한옥문 시의원은 중앙당의 방침에 따라 도의원 출마로 선회했다. 한 전 의장은 애초 지역구인 중앙동·삼성동 선거구에 시의원으로 출마해 재선 의장을 한 후 차기 시장에 출마할 계획이었다.

이들 두 전·현직 시의회 의장이 당초 계획을 접으면서 지역 선거판도 크게 출렁이고 있다.

한옥문 전 시의회 의장이 출마를 선언한 중앙동· 삼성동· 상북면·하북면·강서동의 도의원 1선거구가 대표적이다. 이곳에는 시의회 의장 출신의 정재환 경남도의회 부의장이 버티고 있다. 따라서 경선 과정에서 공천권을 놓고 전직 시의회 의장 출신 두 사람의 치열한 접전이 불가피해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전 의장의 도의원 출마 선회로 애초 그가 출마키로 한 중앙동·삼성동 시의원 다선거구도 주목받고 있다. 유력 보수 후보가 빠지면서 민주당 등 진보성향 후보가 선전할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정경효 시의회 의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북면·하북면·강서동 시의원 가선거구도 관심이다. 보수성향 출마자가 늘어난 데다 진보성향 유권자가 적지 않은 강서동이 선거구 조정으로 추가돼 한국당 이외의 후보가 두 석 중 한 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당 소속 거창군의회 김종두 의장과 함양군의회 황태진 전 의장도 공천에서 배제되면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히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서 한국당 공천관리위는 광역의회 의장, 기초의회 의장을 역임한 후보자의 경우 가급적 같은 직급 선거구 공천을 배제하되 시·도당 상황에 맞게 운영할 것을 권고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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