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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14일 검찰 포토라인에 선다

전직 대통령 사상 5번째 조사…110억대 수뢰 등 20개 혐의
정철욱 기자 | 2018.03.13 20:14
- MB “정치보복이란 생각 여전”

110억 원대 뇌물수수 혐의 등을 받는 이명박(사진) 전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다섯 번째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1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이 통보한 날짜인 1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검찰의 요구대로 예정된 시간에 맞춰 갈 것”이라고 전했다. 전직 대통령이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 전 대통령은 2013년 2월 24일 퇴임 후 1844일 만에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 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받은 혐의, 삼성 등 민간기업으로부터 110억 원대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 20가지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구속기소), 김희중 전 부속실장,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 등 옛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흘러간 국정원 특활비 규모를 17억5000만 원으로 파악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을 구속기소하면서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규정했다.

검찰은 또 이 전 대통령을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실소유주로 보고, 삼성전자가 2007년 11월부터 2009년 3월까지 대납한 것으로 조사된 ‘다스’의 미국 소송비 500만 달러(약 60억 원)를 이 전 대통령에게 제공된 뇌물로 보고 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 같은 수사가 ‘정치보복’이라고 밝혔다. 김 전 정무수석은 이날 “검찰 수사가 정치 보복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변함없다”고 답했다. “여전히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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