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청탁을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임창호(65·사진) 경남 함양군수가 구속됐다.

창원지법 거창지원 김덕교 판사는 22일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임 군수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는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임 군수는 2014년 초 군청 공무원 3명으로부터 인사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5000만 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임 군수는 이중 1명은 인사가 뜻대로 되지 않자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뇌물을 받고 해당 공무원들을 승진시켜 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임 군수는 뇌물수수 혐의와는 별도로 군의원들에게 여행 경비를 찬조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당선무효형인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아 현재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

김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