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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들 체념한 듯 ‘침묵’…보수성향 방청객 소리쳐

최순실 1심 징역 20년 선고- 법정 스케치
정철욱 기자 | 2018.02.13 19:56
- 미소띤 신동빈 실형에 표정 굳어

국정 농단 사건의 주범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신동빈 롯데 회장에 대한 선고공판이 열린 서울중앙지법은 중형을 예상한 피고인들의 ‘침묵’과 보수 성향 시민들의 ‘반발’로 대비됐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가 최 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하자 최 씨는 굳은 표정으로 법정을 나갔다. 이경재 변호사는 “가혹할 정도로 중형이 선고됐다”며 법원판결에 수긍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재판부는 재판이 끝난 뒤 항소기간을 고지하지 않았다며 최 씨 등을 다시 법정으로 불러 이야기하기도 했다.

국정 농단 의혹의 핵심 피고인으로 검찰 구형대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안종범(59)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채 모든 것을 체념한 듯 고개를 떨궜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오다 법정에 선 신동빈 롯데 회장은 미소를 띤 채 변호인들과 여유를 띤 채 대화를 나눴지만 실형이 선고되자 착잡한 심경이 얼굴에 드러나면서 굳은 표정으로 구치소로 향했다. 신 회장은 “마지막으로 할 얘기가 있느냐”는 재판장의 물음에 굳은 표정으로 “없습니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법정 내부에서는 최 씨에 대한 선고가 내려지자 한 방청객이 판결에 항의하며 소리를 지르다 쫓겨났고, 법원 1층에서는 보수 성향의 시민이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무죄라고 법원에 항의하며 소리를 질러 이를 제지하는 법원 경위들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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