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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두드러기·방광염…설날 '단골 질병'과 대처법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휴식·면역력 유지 중요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 2018.02.13 12:00
즐거운 설 연휴 기간 어떤 질병에 잘 걸릴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설 연휴(1월 27~29일) 사흘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의 병원 이용현황을 분석했더니 장염(4만30명)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표재성 손상(열린 상처, 1만4407명), 연조직염(피부 내 염증, 1만1772명), 두드러기(9426명), 방광염(5268명), 열(4559명), 화상(4386명), 대상포진(2612명), 통풍(1930명), 편두통(1033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병원 외래를 방문한 환자 수는 총 64만 명이었다. 연휴 기간 일별 환자 수는 설 전날이 34만 54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설 다음 날이 18만 1051명, 설 당일이 11만 2688명 순이었다. 진료과별로는 소아청소년과가 14만 728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응급의학과 11만 3738명, 내과 8만 8998명 순이었다.

최근 5년간 평일 평균 외래 환자 수와 2017년 설 연휴 외래 환자 수를 연령대별 점유율로 비교해보면, 30대 중반 이하의 젊은 사람은 평소보다 연휴에 더 많이 병원을 찾는 데 비해 중·장년층은 평소보다 연휴에 병원을 찾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설 연휴 기간 9세 이하 소아 외래 환자의 점유율이 30.2%로 연간 평균 점유율 12.8%와 비교해 2.4배 많았다.

주요 발생 질병을 살펴보면 설 연휴에 가장 많이 발생한 질병은 장염. 병원을 찾은 4만30명 중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이 1만7352명(43.4%)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명절에 음식을 한꺼번에 만들어 두고 보관이 불량한 상태에서 재가열해 먹는 경우 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음식이 상하지 않도록 조리와 보관에 신경을 쓰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두드러기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음식에 의한 알레르기가 많은 만큼 명절에 여러 음식을 먹고 두드러기가 생겨 평소보다 병원을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방광염 환자 수 5268명 가운데 여자가 4787명으로 남자 481명보다 훨씬 많았다. 특히 30, 40대 여자 방광염 환자의 점유율은 평소보다 1.2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부들이 명절 음식을 준비하느라 정신적 스트레스와 함께 노동강도가 높아져 면역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장거리를 이동할 때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며, 물을 많이 마시고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를 이동할 때 휴게소에 자주 들러 화장실을 이용하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설 연휴 기간에 발생할지도 모를 응급상황에 대비해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의 ‘병원·약국 찾기’ 메뉴에서 문을 여는 병원 정보를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2017년 설 연휴 기간(1월 27~29일) 주요 발생 질병

1. 장염(4만30명)

2. 표재성 손상(열린 상처, 1만4407명)

3. 연조직염(피부 내 염증, 1만1772명)

4. 두드러기(9426명)

5. 방광염(5268명)

6. 열(4559명)

7. 화상(4386명)

8. 대상포진(2612명)

9. 통풍(1930명)

10. 편두통(1033명)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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