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보다 규모 작았지만 진원지 9㎞로 얕아 피해 커
국내 발생 지진 중 역대 두 번째, TNT 50만 t 폭발 규모 넘어서
15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위력은 숫자로만 볼 때 지난해 9월 경주 지진보다 약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진원 깊이를 고려할 때 국민이 느끼는 진동은 더 컸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9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는 5.4.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에 이어 국내에서 일어난 지진 중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지진 규모는 흔히 TNT 폭약 폭발과 비교해 설명하는데, 지진 규모 1이 증가할 때마다 에너지 크기는 32배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규모 4.0은 1000ｔ, 5.0은 3만2000ｔ, 6.0은 100만 ｔ의 폭발 위력과 맞먹는다.
기상청 등은 지난해 규모 5.8의 경주 지진을 TNT 50만 ｔ이 한꺼번에 터지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규모 5.4의 포항 지진은 10만 ｔ 안팎으로 보면 된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진원의 깊이에 주목했다.
박정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오늘 포항 지진은) 지난해 경주 지진보다 규모는 작지만, 더 얕은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주 지진은 진원 깊이가 지하 11∼16㎞ 부근이었으나, 이번 지진은 5∼9㎞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기상청에서도 발생 깊이를 9㎞로 잡았다. 박정호 센터장은 “정밀 분석을 거쳐야겠지만, 깊이가 (경주 지진보다) 얕다면 흔들림도 더 크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9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는 5.4.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에 이어 국내에서 일어난 지진 중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지진 규모는 흔히 TNT 폭약 폭발과 비교해 설명하는데, 지진 규모 1이 증가할 때마다 에너지 크기는 32배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규모 4.0은 1000ｔ, 5.0은 3만2000ｔ, 6.0은 100만 ｔ의 폭발 위력과 맞먹는다.
기상청 등은 지난해 규모 5.8의 경주 지진을 TNT 50만 ｔ이 한꺼번에 터지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규모 5.4의 포항 지진은 10만 ｔ 안팎으로 보면 된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진원의 깊이에 주목했다.
박정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오늘 포항 지진은) 지난해 경주 지진보다 규모는 작지만, 더 얕은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주 지진은 진원 깊이가 지하 11∼16㎞ 부근이었으나, 이번 지진은 5∼9㎞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기상청에서도 발생 깊이를 9㎞로 잡았다. 박정호 센터장은 “정밀 분석을 거쳐야겠지만, 깊이가 (경주 지진보다) 얕다면 흔들림도 더 크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