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검 공안부(김성동 부장검사)는 지난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선거유세와 관련해 단체 회원을 동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경남도청 4급 공무원 A(57) 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여성 가족 관련 부서의 책임자였던 A 씨는 보육단체 회장 B(49) 씨에게 대선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 4월 29일 양산 김해시 등에서 열리는 홍 후보 선거 유세에 보육단체 회원의 참석을 요청하면서 후보의 유세 일정을 카카오톡으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홍 후보는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전 경남도지사로 재임했다. B 씨는 A 씨로부터 받은 내용을 산하 지역단체 회장 2명에게 전송해 소속 회원들의 참석을 권유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경남도선관위는 지난 5월 초 A 씨를 창원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노수윤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