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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공무원이 히로뽕 밀수 가담

검거된 일당 수사과정서 드러나…자금 대고 투약 혐의 구속기소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 | 2017.10.12 22:31
경남도 현직 공무원이 김해공항을 통해 히로뽕을 밀수하고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현직 공무원이 마약 밀수로 검찰에 적발된 사례는 처음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박재억 부장검사)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경남도청 6급 공무원 구모(50)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구 씨는 올해 4월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이모(40·구속기소)·최모(45·구속기소) 씨와 공모해 태국에서 히로뽕 약 10g을 김해공항을 통해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구 씨는 이 씨와 함께 히로뽕 밀수에 필요한 자금을 댔고 최 씨가 해외에서 마약을 직접 갖고 입국하기로 공모했다. 

최 씨는 김해공항 입국 과정에서 세관 검색대에서 적발돼 지난 5월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최 씨는 공범의 존재를 진술했으나 정확한 인적 사항은 알지 못해 검찰 수사가 난항을 겪었다.

검찰은 최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과 계좌 추적을 거쳐 끈질기게 공범을 추적해 지난달 구 씨와 이 씨 2명을 체포했다. 검찰은 경남도청 주차장에 주차된 구 씨의 차 트렁크에서 히로뽕 투약에 사용된 주사기와 알코올 솜을 발견해 구 씨가 수차례 히로뽕을 투약한 사실도 추가로 적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SNS·인터넷을 이용한 거래나 항공편과 국제우편의 발달로 마약류 수입이 늘고 있다”며 “세관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마약류 유통·공급 사범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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