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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이영학 신상공개…딸은 영장 기각

정철욱 기자 | 2017.10.12 22:21
여중생 살해·시신유기 사건 피의자인 ‘어금니 아빠’ 이영학(35) 씨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여중생 살인 및 사체유기 피의자 이영학(35·구속)의 사진. 연합뉴스
서울지방경찰청은 12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씨 얼굴과 실명 공개를 결정했다.

정부는 강력범죄 발생률이 계속 증가하는 데다 연쇄살인·아동 성폭행과 같은 반인륜적 범죄가 잇따르는 점을 고려해 2010년 4월 피의자 신상공개 제도를 도입했다. 만 19세 미만 청소년은 신상정보 공개 제외 대상이어서 시신 유기 공범 혐의를 받는 이 씨의 딸 이모(14) 양 정보는 공개되지 않는다.

지난 5일 수면제를 과다 복용한 상태로 검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이 양도 이날 처음으로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양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그동안 입원해 있던 병원에서 서울북부지법으로 이동하며 취재진 앞에 잠시 멈춰 섰다.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파란 담요를 덮은 채 휠체어를 타고 나왔다.

고개를 푹 숙인 이양은 ‘수면제를 친구에게 왜 줬는가’ ‘친구가 숨진 사실은 언제 알았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 양은 친구 A(14) 양 살해에는 직접 가담하지 않았으나 아버지가 시신을 가방에 실어 차로 옮기는 것을 거들었고 유기 현장에도 동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서울북부지법 최종진 영장전담판사는 이 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경찰이 사체 유기 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아버지 이 씨는 지난 8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이 씨가 살해 사실도 인정함에 따라 살인 혐의도 더해 조만간 이 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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