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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기간제 근로자 29명 일방 해고

구청 “시비 삭감돼 불가피” 해명, 근로자들 “기간 남았는데…” 분통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2017.10.12 19:29
울산 중구가 도시공원을 관리하는 기간제 근로자들을 추석 전 한꺼번에 해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해당 근로자 등에 따르면 중구는 추석 전날인 지난 2일 도시공원 관리 기간제 근로자 29명에 대해 해고에 해당하는 조기 사역 종료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들 기간제 근로자는 지난해 말 채용돼 두 팀으로 나눠 도시공원 내 시설물을 점거하고 보수하는 등의 작업을 해왔다. 채용 기간은 A팀의 경우 올해 1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B팀은 3월 2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이다. 두 팀 모두 중구의 조기 사역종료 조치로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그만두게 된 셈이다.

해당 근로자들은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 근로자는 “일반적인 회사에서도 최소 30일 전에 해고 통보를 하는데 공공기관에서 그것도 추석 하루 전날 전화로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해왔다”며 “난데없는 해고 통보로 하루 아침에 실업자가 됐다. 곧 겨울이 닥칠 텐데 살아갈 일이 막막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구 관계자는 “지난 7월 추경예산 확보 때 시비가 9000만 원이나 삭감돼 기간제 근로자들을 연말까지 고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근로계약서에 구의 사정에 의해 계약 기간이 일부 변경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단 충분한 예고기간 없이 사역 종료를 통보한 것은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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