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 지심도 유람선 사업권 청탁 로비에 연루된 혐의(알선수재)를 받고 있는 김모(70) 전 거제시의회 부의장이 구속됐다. 창원지법 통영지원은 25일 열린 김 전 부의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부의장은 또 다른 김모(63) 전 거제시의원과 조직폭력배 출신 장모(64·구속) 씨가 유람선 사업권을 따내려고 거제시청을 상대로 로비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부의장은 장 씨와 인척 관계인 데다, 권민호 거제시장의 측근으로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로비자금 명목으로 6000여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장 씨를 구속한데 이어, 장 씨가 금품 및 향응을 제공했다고 지목한 정치인 3명도 소환 조사했다. 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