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 상대 정기 브리핑 실시
- 재난발생 땐 가짜뉴스 팀 가동

“재난 상황을 대비해 언론과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가짜뉴스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재난관리국(PEMA)은 언론이 재난 방재 훈련에 참여하게 한다. 비록 가상이지만 현장에서 어떠한 일이 벌어지고 어떠한 방식으로 구호를 진행하는지 알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알란 브린저(사진) 기술재난방재실장은 “미디어를 상대로 정기적인 브리핑을 한다. 지역의 대학생 기자단도 꾸려 재난 상황의 정확한 모습을 알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PEMA는 자체적인 가짜뉴스(Rumor Control) 팀을 운영하고 있다. 평상시에 조직되어 있는 팀은 아니지만, 상황이 발생하면 PEMA 건물 1층에 따로 마련된 사무실을 이용해 가짜뉴스 차단에 나선다. 주요 목표는 SNS 등 인터넷을 통해 퍼져 나가는 가짜뉴스다.브린저 실장은 “방사능 재난 상황 등에서는 현장 접근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짜뉴스를 잡아내기 힘든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재난 관련 정보의 유통이 PEMA를 중심으로 유통되는 환경의 조성이 중요하다. 주민의 혼란을 막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브린저 실장은 미국 최악의 원전 사고가 발생한 스리마일아일랜드 원전 인접 마을인 미드타운에서 자랐다. 한때는 스리마아일랜드 원전에서 기술자로 일했지만, 현재는 펜실베이니아 재난관리국에서 근무한다. 해리스버그= 김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