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은 베트남에서 한국어능력검정시험을 무선 송수신기를 이용해 부정응시로 취득한 후 국내 대학 연수 유학생으로 불법입국을 시도한 베트남 브로커·산업연수생 등 일당 23명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부산경찰청

베트남 국적의 피의자들은 의뢰인들에게 일인당 평균 1,500만원을 받고 한국어능력검정시험을 부정응시로 취득하게 했고 불법입국을 시도했다. 부정응시에 이용된 수법은 국내 등 영어 TOEIC부정시험에 주로 사용되던 송·수신기를 이용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피의자들이 ‘한국에 가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로 현지인을 모집했다”고 말했다. 베트남 현지 평균 임금이 30만원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불법입국 대가로 지불한 금액은 4∼5년 정도의 현지 임금에 달한다. 김채호 기자 chaeh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