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계소재 등150개 업체 입주

- 신항 15분 거리 접근성 우수

경남 김해 진례면 일대에 대단위 자동차 부품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계획대로 자동차 부품산단이 들어서면 인근 테크노밸리산단과 함께 진례면 일대 산업을 견인할 쌍두마차 역할을 할 전망이다.

김해시는 정부 산하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이 진례면 초전리 일대에 자동차 부품산단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산단 규모는 190만 ㎡로 대동첨단산단(280만 ㎡)에 이어 김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산업단지공단의 계획안에 따르면 76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산단은 2021년 착공해 2024년 준공할 계획이다. 

자동차부품을 중심으로 기계소재, 의생명 분야 등 150~200개 업체가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산단이 들어서면 시 전역에 산재된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집적화가 가능해 이를 통한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진례 자동차 부품산단은 접근성이 뛰어나다. 부산신항 제2배후도로를 이용하면 부산항 신항에 15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인근에 조성 중인 테크노밸리(165만 ㎡)와 함께 미개발지인 진례면을 발전시키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최근 정부로부터 사업 확정 통보를 받은 마산~부산 부전역 복선전철 진례면 신월역과도 가깝다.

이 사업은 김해시가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제안해 이뤄졌다. 공단은 최근 자체 회의를 열고 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상태라고 시는 전했다.

공단은 이달 중 기재부를 통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칠 예정이다.

앞서 김해시는 공단이 2014년 골든루트산단(152만 ㎡)을 성공적으로 조성한 경험을 높이 사 자동차 부품산단 조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 관계자는 “자동차부품산업단지는 김해시 곳곳에 흩어져 있는 관련 제조업체들을 한 곳으로 모으는 효과가 있어 난개발 방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주변에 첨단산업단지와 남해고속도로, 부산신항 제2배후도로 등 교통 여건과 입지가 좋아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도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