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추석 연휴 사흘간 6개 유료도로를 무료로 개방한다고 21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추석 연휴 기간 민자 고속도로를 포함한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고 발표한 것과 연계한 조처다.
통행료를 면제하는 도로는 광안대교 백양터널 수정산터널 을숙도대교 부산항대교 등이다. 도로 이용자는 하이패스 여부와 관계없이 개방된 게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경남도도 3개 민자 유료도로의 통행료를 면제한다. 무료 통행 대상 도로는 거가대로 마창대교 불모산터널(창원∼부산 간 도로)을 비롯해 3곳이다. 면제시간은 추석 전날인 다음 달 3일 0시부터 추석 다음 날인 5일 자정까지다.
요금소 진입 시 하이패스 차로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단 차량만 이용해야 한다. 하이패스가 아닌 일반 차로 이용 차량은 요금소에 잠시 정차한 뒤 통과하면 된다.도는 통행료 면제로 거가대로 11만 대, 마창대교 16만 대, 불모산터널 18만 대 등 모두 45만 대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면제 통행료는 1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도가 전액 사업시행자 측에 지원한다. 현재 통행료는 차종에 따라 거가대교는 1만∼3만 원, 마창대교는 2500∼5000원, 불모산터널은 1100∼2300원이다.
앞서 국토부는 올해 추석부터 명절 당일과 전날, 다음 날 등 총 3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상시 면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추석 연휴 통행료 면제 조치로 도내 내수경기 진작과 고향을 방문하는 이용자 편의 도모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내 유료도로 통행량 증가에 따른 소비 활성화 기대효과가 통행료 수입이 감소하는 것보다는 경제에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선순환 소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순백 김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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