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물금역 KTX 정차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물금역이 위치한 물금읍 사무소가 주민 서명에 나선 데 이어 양산시의회도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범시민 운동으로 번지고 있다.양산시의회는 21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심경숙(더불어 민주당·물금 원동 강서동) 부의장이 대표 발의한 ‘물금역 KTX 열차 정차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코레일과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에 전달했다.

물금신도시를 포함한 물금읍 인구는 지난달 말 현재 9만6512명으로 10만 명에 육박하는 등 급증하고 있다. 양산시 인구도 현재 33만 명으로 증가세를 보여 철도 이용객이 매년 20% 가량 불어나는 추세다. 또 인근에 국내 최대규모(187만3000㎡)의 낙동강 황산공원이 조성되면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가까운 양산 부산대병원에 하루 1만5000여 명의 외래환자가 방문하고 있다. 하지만 KTX 정차가 안돼 이용객들이 멀리 부산 구포나 울산 울주군까지 가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심 부의장은 “양산은 제반 여건을 충분히 갖춰 KTX 정차를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물금읍 사무소는 지난 6월말 주민 2만2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KTX 정차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코레일에 전달했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