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경찰청장엔 원경환 내정

경찰 조직 내 대표적인 수사권 독립론자인 황운하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경찰대 1기)이 치안감으로 승진, 울산경찰청장으로 내정됐다.

황운하(왼쪽), 원경환

정부는 28일 울산경찰청장에 황운하 단장을 승진 내정하는 등 경찰 치안감 전보 및 경무관 승진·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올해가 경무관 계급 정년에 해당해 마지막 승진 기회에 몰렸던 황 단장은 수사구조개혁단 근무를 발판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황 단장은 총경이던 2006년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경찰 측 태도가 미온적이라는 비판 글을 내부망에 올렸다가 좌천성 인사발령을 받는 등 수사권 조정 문제에서 경찰 조직 내 강경파로 꼽힌다. 경찰대 교수부장,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 대전경찰청 제2부장, 경찰수사연구원장 등을 거쳤다. 경남경찰청장으로는 원경환 경찰청 수사국장이 내정됐다. 간부후보생 37기인 원 국장은 지난해 12월 치안감으로 승진했으며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상황실장, 서울경찰청 경무부장, 경찰청 경무국장, 인천경찰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방종근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