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수출은 33% 급증 ‘대조’

미국 수출 증가에도 불구 중국에 대한 수출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경남 창원지역 기업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경남의 수출은 무려 33.7%나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창원상공회의소는 한국무역협회 수출입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 창원 수출입 동향을 조사 분석한 결과, 수출액은 87억249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8.4%가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반면 수입은 27억6947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5.6%나 늘었다.

산업별 수출실적을 보면 지난해 대비 생활용품 39%, 기계류 30.6%, 산업기계 20.5%, 철강제품 19.5%, 가정용 전자제품 8.4%가 증가했다.

이에 비해 조선 44.8%, 전기기기 38%, 수송기계 22.8%, 기계요소·공구 및 금형이 11.6% 감소했다수출 감소는 중국 수출 감소(지난해 동기 대비 6%)가 영향을 미쳤다. 올해 상반기 미국으로의 수출이 금속절삭가공기계 57.7%, 세탁기 41.1%, 펌프 27.3%, 건설중장비 27.2% 늘었으나 중국 수출은 전동축 및 기어 32.9%, 금속절삭가공기계 25.7%, 자동차부품 20.6%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줄어든 데다 수입은 6억2500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22.6%를 차지했다. 중국 수출 감소와 수입 증가는 무역수지가 13.8%나 줄어든 요인으로 분석된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 부족이 장기화하면서 상반기에는 자본재 성격이 강한 산업기계 수출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의 올해 상반기 수출은 318억7676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7%나 증가했다.

노수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