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6일 조현배(57) 경찰청 기획조정관을 부산지방경찰청장에 내정하는 등 경찰 치안정감 4명의 승진·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경찰 고위직 인사다.

조현배 청장(왼쪽), 김한년 청장

경찰청 차장에는 박진우(55) 경남지방경찰청장이, 인천지방경찰청장에는 이주민(55) 경찰청 외사국장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에는 이기창(54) 광주청장이 각각 승진과 함께 내정됐다.

경남 창원 출신인 조 신임 부산경찰청장은 마산고와 부산수산대(현 부경대)를 졸업한 뒤 1987년 간부후보생 35기로 임관했으며, 정보 분야에서 오래 근무했다.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경남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국세청도 이날 한승희 신임 국세청장 체제에서 첫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김한년(56) 서울국세청 조사 1국장이 부산지방국세청장을 맡게 됐다. 경기도 성남 출생인 김 신임 부산국세청장은 세무대 1기 출신으로 1983년 8급 경력직 채용을 통해 공직에 입문, 부산청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된다.

이병욱 장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