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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 착한 가격 ‘공공 수영장’ 인기

주말이면 가족 단위 피서객 북적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2017.07.16 23:35

  
- 포시즌파크화명 지난주 3700명
- 북항 수영장도 매주 6000명 방문
- 민간 시설 비해 입장료10% 수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수영장과 워터파크가 인기다. 도심이어서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가격도 저렴해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 특히 인기다.

부산 북구는 주말인 15~16일 이틀간 3700여 명의 피서객이 ‘포시즌파크화명(옛 화명생태공원 야외수영장)’을 다녀갔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개장한 포시즌파크화명은 올해부터 푸드트럭 존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수영장을 수탁해 운영하는 시스타는 ‘푸드트럭 존’ 활성화를 위해 수영장이 끝난 5시부터 1인당 1잔의 크림생맥주도 판매한다. 음주 운전 예방을 위해 대리기사도 항상 대기토록 했다. 또 매주 풀장 안팎에서 클럽 DJ의 디제잉이나 댄스경연을 통해 2030세대도 적극적으로 공략 중이다.

수영구 민락동의 어린이 워터파크와 부산항 북항 야외 해수온천수영장도 ‘대박’이 났다. 지난 1일 개장한 수영 워터파크의 일일 평균 이용객은 평일에는 400여 명이고, 주말에는 1200명에 달한다. 북항 수영장도 지난 7일 개장한 이후 매 주말 6000명이 넘는 피서객이 방문하고 있다. 평일에도 유치원 등에서 단체 방문해 평균 500~900명이 찾는다.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물놀이 시설에 피서객이 몰리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부산시에서 위탁 운영하는 포시즌파크화명의 입장료는 성인 4000원(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유아 무료)에 불과하다. 북항 수영장은 성인 5000원(어린이 3000원, 유아 무료)이지만 부산시민은 1000원이 할인된다. 수영 워터파크는 아예 무료다.

반면 민간 워터파크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 비용 부담이 크다. 경남 김해의 롯데 워터파크는 입장료가 성인 7만4000원, 어린이 6만 원(성수기 종일권 기준)에 달한다. 경남 양산의 아쿠아환타지아도 4만~6만2000원의 입장료를 내야한다. 주부 정모(38.남구 용호동) 씨는 “지난해 남편, 아들과 민간이 운영하는 워터파크에 갔는데, 이것저것 할인을 해도 입장료만 10만 원이 넘었다”며 “반면 공공 수영장은 세 명이 가도 입장료가 1만 원이 되지 않은 데다 시설도 크게 나쁘지 않아 가끔 찾는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 전언육 차장은 “입장객 분석 결과 어른이 50%, 어린이와 유아가 49%로, 주로 가족 단위 피서객이 많이 찾는 것으로 파악됐다. 규모도 크고 시설이 괜찮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할인행사가 끝나도 손님이 줄지 않고 있다”며 “접근성이 좋고, 주차공간이 넓은 것도 인기의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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