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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 35도… 올여름 최고

70대 근로자 열사병으로 사망
김화영 박호걸 기자 hongdam@kookje.co.kr | 2017.07.16 23:32
부산 울산 경남의 낮 기온이 올여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부산에서 올해 첫 온열 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산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남서기류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 탓에 16일 부울경 대부분의 낮 최고기온이 30~36도 분포를 보이며 올여름 가장 더웠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의 낮 최고기온(오후 5시·중구 대청동)은 30.9도까지 올라 평년 평균(1981년~2010년) 최고기온 27.0도보다 4도 가까이 높았다. 금정구 관측소는 35.0도, 울산(정자) 36.2도를 기록해 올여름 들어 낮 최고기온이 가장 높았다. 부산기상청 최주권 예보과장은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올라 매우 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온열 질환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11시께 부산 금정구의 한 공사 현장에서 인부 정모(73) 씨가 쓰러져 숨진 것을 굴착기 기사 장모(60)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정 씨가 특별한 지병이 없는 것 등으로 미뤄 무더위 속에서 작업하다 급성심장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제주에서는 50대 남성이 조경작업을 하다 열사병으로 숨졌고, 지난 13일 경남 밀양에서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고추를 말리던 80대 여성이 숨졌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4년 556명이던 온열 질환자는 2015년 1056명, 지난해 2125명으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온열 질환은 7월 마지막 주부터 집중적으로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김화영 박호걸 기자 hongda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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