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친박 단체가 돈 문제를 두고 사분오열하고 있다.

22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박사모 등 친박단체의 내분은 격화되고 있다.

19대 대선을 치른 이후 첫 집회엔 지난 13일 친박단체 집회장에서는 박사모 정광용 회장에 대한 욕설과 고성을 비롯해 비롯해 내부 구성원 간 성토가 오갔다.

실제로 고소고발도 이어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를 기치로 집결하는 과정에서 모인 돈 때문이다.정의로운 시민행동 대표 정영모 씨는 "마치 쌈짓돈처럼 신문광고로 십몇 억, 문자 발송비로 몇억 (하는 식)"이라며 돈의 사용처가 불분명하다는 점을 고발 이유로 꼽았다.

집회에 동원한 전세버스 비용이나 행사비 회계가 투명하지 않다는 의혹 또한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또 다른 친박단체 내부 관계자는 "직책 당비로 얼마, 특별 당비로 얼마 이런 식으로 해서 돈이 얼마나 모였는지, 어떻게 사용되는지가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박사모 정광용 회장과 뉴스타운 손상대 대표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주최자준수사항)·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특수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