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평화의 소녀상을 합법적인 기념물로 지정해 관리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 제정에 시민사회가 힘을 모으고 있다.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지원 및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위안부피해자 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지난 20일부터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5일째인 이날까지 1300여 명이 서명했다.
부산시의회 정명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위안부 피해자 지원 조례는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지원과 조형물·동상을 비롯한 기념물을 설치·관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민사회가 서명에 나선 것은 현재 소녀상이 허가받지 않은 '불법 조형물'이기 때문이다. 소녀상 설치에 반대하는 측에서도 소녀상 주변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소녀상에 자전거를 묶어두고 가는 행위를 해왔다. 지난 21일 '진실국민'이라는 단체는 소녀상 옆에 이승만·박정희 흉상을 설치하려 시도하기도 했다.
부산겨레하나 김미진 운영위원장은 "소녀상은 제작부터 설치까지 모두 국민의 힘으로 지켜내고 있는 민주주의의 산실과 다름없다"며 "서명 열기가 뜨거워 곧 수천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 조례는 다음 달 11일 열리는 제261회 부산시의회 임시회 기간에 상임위에서 안건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 의원은 "소녀상을 법적인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후손들에게도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지원 및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위안부피해자 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지난 20일부터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5일째인 이날까지 1300여 명이 서명했다.
부산시의회 정명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위안부 피해자 지원 조례는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지원과 조형물·동상을 비롯한 기념물을 설치·관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민사회가 서명에 나선 것은 현재 소녀상이 허가받지 않은 '불법 조형물'이기 때문이다. 소녀상 설치에 반대하는 측에서도 소녀상 주변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소녀상에 자전거를 묶어두고 가는 행위를 해왔다. 지난 21일 '진실국민'이라는 단체는 소녀상 옆에 이승만·박정희 흉상을 설치하려 시도하기도 했다.
부산겨레하나 김미진 운영위원장은 "소녀상은 제작부터 설치까지 모두 국민의 힘으로 지켜내고 있는 민주주의의 산실과 다름없다"며 "서명 열기가 뜨거워 곧 수천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 조례는 다음 달 11일 열리는 제261회 부산시의회 임시회 기간에 상임위에서 안건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 의원은 "소녀상을 법적인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후손들에게도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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