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8개 시·군에 추진 중인 산업단지 17곳 1024만 ㎡ 조성 사업이 정부의 지정 계획 심의를 통과해 본격적으로 착수된다. 도는 도내 8개 시·군의 일반산업단지 등 17곳(1024만㎡)이 국토교통부의 '2017년 산업단지 지정 계획' 심의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심의를 통과한 도의 산단 면적은 전국 80곳 3271만㎡의 31%가량으로, 시·도 가운데 최대이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중 도 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를 거쳐 산업단지 지정을 확정한 뒤 보상과 공사를 진행하고 오는 2020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지정될 산업단지는 ▷김해 2곳(대동첨단·원지 산단) ▷사천 2곳(송포·용당 산단) ▷양산 3곳(가산·주남·용선 산단) ▷창녕 2곳(영남·대지2 산단) ▷창원 2곳(평성·용정 산단) ▷함안 3곳(군북·부목2·유현 산단) ▷함양 인산죽염산단 ▷합천 경남서부산단 등이다. 이들 산업단지는 시·군 또는 경남개발공사가 시행하는 공영 개발방식을 비롯해 민간 개발, 실수요자 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유치 업종은 양산이 의료산업, 창원 김해 함안 창녕은 기계·자동차·금속산업, 함양 합천은 항노화산업 등으로 다양하다.도는 지역별 특화산업과 연계한 업종을 유치해 진주 사천의 항공산업과 밀양의 나노융합산업, 거제의 해양플랜트산업과 함께 미래 50년 신성장 동력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 상반기 국가산단 3곳(900만 ㎡)의 국토부 지정 승인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총 20곳 1924만 ㎡의 산업단지가 추가로 공급되면서 10만8000명의 고용 창출과 19조3000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순백 기자 sbju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