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선부지를 활용한 경남 창원시 임항선 그린웨이 가운데 중간 중간 끊어진 3개 구간도 오는 2018년까지 완전하게 연결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창원시가 제안한 생활문화공간 그린웨이를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으로 선정하고 마산합포구 신포동 마산세관∼마산회원구 석전동 개나리맨션 5.5㎞ 구간을 앞으로 20년간 무상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2018년까지 28억 원을 투입해 미개설 구간인 마산합포구청 앞, 서마산 철길시장, 성호동 등지를 그린웨이로 조성, 기존의 그린웨이와 연결하기로 했다. 3개 구간 중 개인 소유 땅인 마산합포구청 앞 200여 m도 시가 사들여 그린웨이로 만든다.시는 이번에 그린웨이로 조성하는 구간에 소나무와 주목, 왕벚나무 등을 심고 덱과 의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자전거도로 역시 개설하기로 했다. 성호동 구간 900여 m에는 조형게이트와 야외 갤러리, 소리 체험기구 등 다양한 조형물을 설치한다.

그린웨이 사업은 폐선부지를 녹지로 바꿔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2009년부터 추진됐다. 시는 2013년까지 87억 원을 들여 몽고정∼북마산역 등 구간을 그린웨이로 조성했다. 그러나 2013년 관련 법 개정으로 폐선부지를 무상사용할 수 없게 돼 남은 3개 구간에는 그린웨이 사업을 하지 못했다. 노수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