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GO)'가 부산의 일부지역에서 서비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켓몬 개발사가 우리나라를 서비스 제한구역으로 묶었는데 왜 서비스가 가능한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8일 오후 부산 금정구 B고등학교. 운동장 곳곳에서 학생들이 포켓몬 사냥을 하고 있었다. 한 학생은 휴대전화로 자신이 포획한 포켓몬을 보여주면서 '향수'라는 아이템을 사용하기도 했다.

 

어디서 잡았느냐는 질문에 "학교 복도에서 서비스가 돼 잡았다"고 말했다. 기자가 직접 해본 결과 아이폰은 안되고 안드로이드폰은 게임이 가능했다.

앞서 B고의 한 교사는 "수업을 마치고 오니 학생들이 포켓몬을 잡았다고 자랑을 했다"면서 포켓몬 포획 사진을 국제신문에 제보하기도 했다.

 

그는 "포켓몬 포획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외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학교에 들어와 포켓몬 사냥을 하기도 했다"면서 "부산에서는 포켓몬고 서비스가 안되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된다고 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기자가 P고를 벗어나자 포켓몬 게임은 중단됐다. GPS를 잡지 못하는 듯 지도에는 여백이 표시됐다. 왜 부산 일부지역에서 포켓몬고 서비스가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민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