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menu search

울산 규모 5.0 지진…부산 등 전국 흔들(종합)

동쪽 해역 52㎞ 어제 20시33분…"건물 심하게 휘청" 시민 대피도
규모 2.6 여진…원전은 정상가동
방종근 최승희 기자 | 2016.07.05 23:02

  
5일 오후 8시 33분 울산 동구 동쪽 52㎞ 해상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해 한반도를 강타했다. 이 같은 규모는 우리나라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역대 5위다. 지진에 이어 이날 밤 9시 24분 울산 동구 동쪽 41㎞ 해역에서 규모 2.6의 여진이 발생했다. 여진은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한 지 50분 만에 일어났다.

이 지진으로 부산, 경남, 경북과 광주 일대는 물론 350㎞가량 떨어진 경기 북부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80층짜리 아파트 등 고층건물 주민들이 건물이 크게 휘청거렸다며 놀라 대피하는가 하면 울산의 한 영화관에서는 영화상영이 중단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지진 여파로 전국의 119 소방서나 언론사마다 시민들의 신고 전화가 빗발쳤다. 국민안전처는 이날 밤 9시 현재 접수된 신고는 모두 6679건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부산 1210건을 비롯해 경북 1650건, 울산 1365건이 접수됐다.

특히 원자력발전소가 몰린 부산 울산지역 주민들은 원전 인근 지역의 이번 지진에 불안한 반응을 보였다.

지진에도 주변 원자력발전소는 정상 가동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오후 발생한 지진이 발전소 운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산 기장군에 있는 고리 1호기는 계획 예방정비 중이라 이미 가동을 멈춘 상태였고, 고리 2∼4호기와 신고리 1∼2호기는 모두 정상 가동하고 있다. 울산 울주군에 있는 신고리 3호기는 전날 시운전하다가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이 지역 원전은 진도 5.9∼6.8 규모의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한수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지진 전문가들은 "한반도에 규모 7.0 정도의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활성단층지도 제작과 내진 설계 보강 등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종근 최승희 기자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관련기사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