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고(故) 고현철(54·국어국문학과) 교수 추모 현수막 훼손(본지 지난 1일 자 6면 보도)에 이어 비정규직 교수들이 총장선거권을 요구하며 설치한 현수막도 훼손된 채 발견했다.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부산대학교분회는 지난 8일 인문대학 인근에 설치한 현수막 4개가 잘린 채 발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훼손된 현수막은 한교조 부산대분회가 '총장 선출권'을 요구하며 지난 5일 교내 곳곳에 20여 개를 설치한 것 중 일부다. 현수막 훼손에 대해 이상룡 분회장은 "노조에 대해 불만을 가진 사람의 치졸한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